‘피아노 교육계의 거장’ 마리아 쿠르치오 Maria Curcio(1920-2009)는 베토벤, 체르니, 리스트, 레셰티츠키, 슈나벨로 이어지는 계보의 한가운데에서, 슈나벨의 최연소 제자로 이름을 남긴 인물이다. 그분에게 직접 사사한 피아니스트 민혜성과 유수현은 음악을 진심으로 사랑하며 평생을 바친 참된 음악가와 함께한 시간을 큰 행운으로 기억하며, 이에 대한 깊은 존경과 애정을 담아 두 대의 피아노로 연주하는 베토벤 교향곡 전곡 시리즈의 첫 무대를 선보이고자 한다.

 

이번 첫 번째 시리즈는 베토벤 교향곡 1번과 3번으로 시작하여 앞으로도 투 피아노 콘체르토 콘서트를 통해 오케스트라의 사운드를 표현하고 피아노의 다채로운 색깔과 효과를 관객들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피아니스트 민혜성과 유수현은 베토벤 교향곡 전곡 시리즈를 통해 꾸준히 관객과 소통하며 투 피아노 콘체르토 콘서트의 지평을 넓혀갈 예정이다.

 

피아니스트 유수현은 8세에 독주회 개최, 10세에 서울시립교향악단과 협연무대를 선보였으며 한국일보콩쿨 대상, 이화경향콩쿨 1위 등 국내 유수의 콩쿨에서 입상하며 탁월한 음악적 자질을 인정받았다. 이후 중학교 3학년에 도미, 커티스 음악원(The Curtis Institute of Music)에 장학생으로 입학하여 Eleanor Sokoloff를 사사, 동대학 졸업 후 영국의 왕립음악원(Royal Academy of Music)에 입학하여 Christopher Elton, 마리아 쿠르치오를 사사하며 동대학원에서 최고연주자 과정을 졸업하였다.

 

재학 중 Philadelphia Orchestra 오디션, Byan Young Artist 콩쿨 등에 입상하였고, 커티스홀에서의 독주회는 New York W.Q.X.R. 라디오를 통해 미국 전역에 생방송 되었으며 런던의 Duke's Hall에서 독주회 및 호암아트홀, 예술의전당에서 수차례의 독주회를 개최하였다. 또한, Royal Academy Symphony Orchestra, Hungarian Virtuosi Chamber Orchestra, 서울시립교향악단, 울산시립교향악단, 대구시립교향악단, 포항시립교향악단, 2000년, 2005년 교향악 축제에서 수원시립교향악단, 원주시립교향악단과 협연하는 등 다양하고 새로운 무대를 통해 청중에게 다가설 수 있도록 끊임없는 노력을 기울여 왔다.

 

스페인의 Puigcerda Music Festival 초청교수 역임, 미국 필라델피아 Albert Conservatory 교수 역임, 중앙대학교 강의 전담 교수로 재직하는 등 교육자로서도 역량을 보여온 그는 국내 콩쿨 및 국제 콩쿨에서 수많은 입상자를 배출해 낸 바 있다. 또한 영국 Naxos Label의 음반 발매에 참여하였고 줄리어드 음대 교수인 Oxana Yablonskaya와 듀오 연주회를 개최하여 관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으며, 멕시코의 Parnassos International Piano Competition, 아제르바이잔의 Gabala International Piano Competition 등에 수차례 심사위원으로 위촉되는 등 국내외에서 활발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피아니스트 민혜성은 예원학교 졸업 시 원호예술상을 수상하고 서울예고 재학 중 도영하여 영국 Purcell School(음악예비학교)를 졸업하였으며, Royal Academy of Music(왕립음악원)에 장학생(Royal Associated Board Scholar)으로 입학하여 대학 및 대학원 과정에서 피아노로 LRAM과 하프시코드로 ARCM을 취득하였고, 미국 Peabody Conservatory of Music에서 학사 및 박사학위를 받았다. 그는 왕립음악원 재학 시 Blakiston Prize, Edna Bralesford Prize, Vivian Langrish Prize, Alexander Roller Prize를 수상한 바 있으며, 대학원 졸업 시에는 졸업 최고상인 Walter Macfarren Prize를 수여 받았다.

 

영국 Royal Tunbridge Wells 국제 콩쿠르 입상, 영국 Newport 국제 콩쿠르 1위에 입상했으며, 이태리 Ettore Pozzoli 국제 콩쿠르에 입상하여 Orchestra dell' Angelicum de Milano와 4회에 걸쳐 협연하였다. 또한 Symphony Orchestra, Royal Academy of Music Sinfornia Orchestra, BBC Welsh Symphony Orchestra, Chamber Orchestra of Wales, 서울시향 등과 협연하였으며, Cardiff Festival, Vale of Glamorgan Festival, 왕립음악원 Tippett Festival, Penderecki Festival에 연주자로 초청받아 연주하였고, Kirckman Concert Society의 발탁으로 런던의 Purcell Room, Wigmore Hall, St. John's Smith Square Hall에서 연주하였다.

 

이화영, 윤기선, 신수정, Maria Curcio, Christopher Elton, Geraint Jones, Julian Martin을 사사한 그녀는 이화여대 초빙교수 및 서울대, 한양대, 숙명여대, 가천대 강사를 역임한 그녀는 현재 후학양성에 힘쓰고 있으며, 콘서트 아티스트로도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Symphony No. 1 in C Major, Op. 21 for Two Pianos

 

 

Symphony No. 3 in E-flat Major, Op. 55 for Two Pianos “Eroica”

(arranged for 2 pianos by Otto Singer)